★86번째 만남(080606)
오늘은 매년 실시하는 사랑의 등반대회날입니다. 저와 박미화 대리는 오전 7시까지 신명에 도착하기로 했고, 저는 오전 7시 1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박미화 대리가 먼저 와 있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날 윤샘께서 신신당부(^^) 하셨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고 07시10분에 모두 운동장에 모여서 행사관련 안내와 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07시 20분에 버스에 올랐습니다. 우린 202동과 함께 2호차였습니다. 아침을 버스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신명에서 준비한 김밥과 과자 그리고 제가 가져간 빵등을 먹으며, 정확히 07시30분에 신명을 출발한 버스는 장장 3시간에 걸쳐 우리의 목적지인 용문산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한 번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10시50분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이루어졌고, 말로만 들었던 용문사 은행나무를 보았습니다. 엄청 크고 높은…그런 은행나무는 처음 보았습니다. 수령이 1,00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도 싱싱한 은행잎으로 덮여 있는 나무를 보며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수0, 순0, 동0, 태0, 혜0 그리고 미0이 오빠 준0 등과 함께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암만 뒤를 봐도 윤샘이 안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작년에 계룡산 등반시에는 계곡에 물이 없어 아쉬웠는데, 용문산은 시원한 나무그늘과 함께 물이 많고 폭포수가 많아 시원하고 경치가 장관이었습니다.
전날 비가 온 관계로 좀 미끄러웠지만, 우리 모두는 오랜만에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12시20분경 목적지인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여 준비해 간 김밥을 먹으며 땀을 식혔습니다. 좀 있으니 추위를 느꼈고 우린 미0, 혜0, 태0, 동0 그리고 준0, 주0이 등과 함께 다시 하산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하산하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오랜시간에 걸쳐서 하산을 하고 보니, 윤샘이 놀이공원에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모이는 시간 3시 30분까지는 1시간 남짓 시간이 있어서 윤샘께 제안을 했습니다. 윤샘이 바이킹을 타시면 201동 아이들과 함께 타게 해드리겠다고… 윤샘께서 희생정신(^^)을 발휘하시어, 처음이지만 바이킹을 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총 9명의 티켓을 사가지고 와서 윤샘과 함께 총 9명이 바이킹에 타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약 4분 동안 바이킹 주변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윤샘의 비명소리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버무러져(^^) 용문산이 떠나갈 듯한 즐거운 함성에 우린 모두 취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킹 타는 것을 마치고 윤샘은 거의 탈진상태였습니다. 구급차를 부를까 하고 망설였습니다. ^^
오후 4시경에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그냥 녹~다운 되었습니다. 그런데 5시 조금 넘어서 부평에 도착하더군요.^^ 오늘 산행에 참여했던 전원이 함께 갈비탕/김치찌개/냉면 등을 먹으며 산행에서 쌓인 피로를 풀었습니다. 오후 6시에 모든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과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집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