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먹는 빵 한 조각은 당신을 부르는 미소가 됩니다.
당신이 먹는 빵 조각 하나하나가 아이가 뛰어 놀 수 있는 다리가 되고,
아이를 감싸줄 피부가 되고,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되고,
반짝반짝 빛나는 생각들을 쏟아 낼 뇌가 되고,
당신을 향해 뻗을 팔이 되고, 당신을 `엄마`라고 부르면서 보여 줄
미소가 됩니다.
이 결정적인 순간을 당신은 아이와 함께 할 것입니다.
같은 고통을 함께 겪을 것입니다.
마침내 이 비밀스러운 메시지와 함께 신호가 올 겁니다.
"준비됐어요."
그 순간 아이는 "나도 내 삶을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당신은 아이의 고통은 망각한 채 강력한 산통을 겪고 출산합니다.
아이도 당신의 고통은 전혀 모르는 채 세상으로 빠져 나오려고 합니다.
참으로 힘든 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