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번째 만남(20070228)
오늘은 0미 생일잔치를 해주기로 한 날입니다. 하루를 쉬면서 강화에 갈 일이 있어서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산행을 하고 점심을 먹고 볼 일을 보고 서울로 오는데, 평일인데도 웬 길이 그렇게 막히는 지, 시간이 늦어져 초조해졌습니다. 아내가 중간 전철역에 내려주고 가라고 하였지만 그럴 수는 없기에 집으로 부산하게 움직여 가족들을 내려주고, 신명으로 향한 시간은 거의 7시가 다되된 시간이었습니다.
윤샘께 전화를 해보니 아이들이 아직 뮤지컬을 보고 도착을 안했다고 합니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신명 가는 길에 생일케잌을 사려고 눈을 바삐 움직여 봐도 제과점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결국은 부평역으로 돌아가서야 제과점을 발견할 수가 있었고 케잌을 사들고 신명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류회근 차장은 1시간 전에 도착하여 아이들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평소엔 잘 먹지도 않는 피자가 오늘따라 왜그리도 맛있게 보이는 지, 2조각이나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뮤지컬(점프)을 보고 배우들에게 받은 사인을 자랑합니다. 대략 스토리도 얘기해주고.. 대한생명에서 후원을 해주어 신명 가족 전원이 버스를 대절하여 다녀왔다고 합니다. 우리 회사도 이러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0빈이가 예전과는 다르게 무척 얌전해졌고, 중학생이 되는 0란이는 멋있어졌습니다. 0란이가,
“아저씨, 나 어디 변했는가 맞춰볼래요~” 0란이가 중학생이라고 단발머리를 하였는데 무척 귀여웠습니다. 생일잔치를 하기 전에 류회근 차장 그리고 0림이, 0현이, 0미 그리고 저 이렇게 공기놀이를 하였습니다. 0미는 너무 잘해서 왼손으로 하기로 하고, 0림이는 앙증맞은 작은 손으로 공기를 하는 모습이 귀여웠고, 0미 파트너인 류회근 차장은 큰 손으로 더듬거리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겼습니다. ^^ 팔씨름도 하였습니다. 0란이와 0수의 대결이 압권이었습니다.^^ 결국은 무승부...^^
스포츠 댄스를 배우러 간 0경이와 0슬이 없이 우린 생일잔치를 하였습니다. 준비해 간 생일케잌에 촛불을 켜고 우린 생일 축하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0미 파트너가 준비한 생일선물을 0미에게 전해주자 0미의 입꼬리가 좌우로 올라갑니다. 0미가 갖고 싶었던 책(글짓기 잘하는법)과 예쁜 숙녀 양말 5개가 들어 있는 선물을 받아 들고 0미는 무척 좋은가 봅니다. 류회근 차장이 한 마디 합니다. “어휴 그 책 찾느라 1시간이나 걸렸어요.” ^^
오늘은 윤샘, 0란이 그리고 0미와 여러 가지 얘기를 깊이 나누었습니다. 제가 잘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었고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0미와 0란이에게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시간이 오후 9시가 넘자 0경이와 0슬이가 돌아왔습니다. 0혜는 열심히 공부하느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 생일잔치가 너무 야단스럽다는 지적이 있었던터라 오늘은 예전과는 다르게 조용히, 아주 조용히 생일잔치를 하였습니다. 조용했죠? ^^
9시30분이 넘어 자리를 일어섰는데, 0미가 오랜만에 만난 파트너에게 한 마디 합니다. “류회근 아저씨 옷이 너무 멋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많이 웃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