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으로는 오늘이 60번째 만남입니다. 한 달 전부터 나들이를 가기로 아이들과 약속한 날입니다.
인천 근처에 마땅한 곳을 찾다가, 요즘에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인스파 월드'에 가기로 하고, 07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주룩 주룩 오고 있었습니다.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야외로 가기로 하였다면 큰 낭패를 볼 뻔한 날씨였습니다.
우린 08시에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파트너로서 처음으로 만난 조재훈 차장과 0용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팀장 아들인 황진호 군이 3/26 군에 입대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보고싶다 하여 함께 참여하였는데, 최고 인기인인 저를 제치고 아이들은 진호 옆으로 모여들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저의 인기는 아직 시들지 않았나 봅니다. 0현이가, 0찬이가 팔씨름을 하자고 합니다. 이 넘들이 예전보다 더 세진 것 같습니다. 우린 오랜만의 회포를 풀고 08시 20분 경에 여러 대에 나누어 타고 신명을 출발하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어느새 인스파월드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인스파월드는 캐러비안 베이에는 시설면 등에서는 미치지 못하지만 날씨 때문인 지 엄청 많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3층 사우나에서 우린 간단히 몸을 씻고, 4층 수영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은 어느새 물 속으로 다 들어가버렸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는데 습기로 인해 도저히 안되어 사진찍기를 포기하였습니다.
아이들과 물장구도 치고 미끄럼도 타고 함께 물먹이기도 하였는데, 제가 몇 번 당했습니다. 그래도 물을 무서워했던 0빈이와 0자가 조금은 덜 무서워 하는 것 같았고 새로 온 0용이는 수영을 꽤 곧잘 하였습니다. 물을 두려워 했던 0란이도 어디서 배웠는지 수영을 조금 하는데 무척 귀여웠습니다.
함께 온 박샘은 짖궂은 남궁경태 차장으로 인해 물 속에서 도망다녔습니다. 김정길씨와 4/7 결혼식을 할 예비 신부인 화사한 미소를 간직한 최은채씨가 함께 해주어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물을 좋아하고, 0자와 0빈이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물도 따뜻하고 수영장 옆 한 가운데에 온천이 있어 그 곳에서 우린 모두 몸을 녹였습니다.
11시가 조금 넘자 인스파월드는 아이들로 가득 찼고 모두 허기가 좀 느껴졌습니다. 물놀이도 그리 녹록치 않은가 봅니다.^^ 우린 3층 사우나로 가서 함께 더운 탕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여탕은 잘 모르겠지만(^^), 남탕에선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깨끗이 닦아주었습니다.
팀장과 황진호군이 0수와 0준이를 씻어주었고, 0찬이는 파트너인 김정길씨가 그리고 0용이는 파트너인 조재훈 차장이 깨끗이 씻어 주었습니다. 제 파트너는 0경인데 꽉 막힌 장벽(^^)으로 인해 못해주었습니다.
12시경에 우린 인스파월드를 나와서 회사 남문 앞에 있는 "경화루"로 향했습니다. 아이들도 탕수육과 짜장면을 먹고 싶은 가 봅니다. 남궁경태 차장의 입담으로 우린 즐거운 웃음과 함께 맛있는 탕수육 대 2개와 군만두를 먹고 짜장면 짬뽕, 볶음밥을 먹으려는데, 통 크신 팀장께서 "아줌마, 탕수육 중 2개 추가!" 하시는 바람에 정말 우린 배불리 배를 채울 수가 있었습니다.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볶음밥이 들어왔는데,...그래도 다 해치웠습니다. 졸음이 살살 오네요...^^
오늘 여자를 소개 받기로 한 날인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여해준 조재훈 차장...좋은 사람 만날껍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불구하고 함께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신 김정길씨 예비 신부인 최은채씨...정말 고맙습니다. 좋은 남편 얻으시고 현모양처 되실겁니다.^^
군 입대를 2일 남겨두고 함께 해준 황진호 군...군 생활 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남궁경태 차장에게 그렇게 당하시고도 웃음을 잃지 않으신 박샘, 좋은 사람 꼭 만나실겁니다.
아빠가 된 지 이제 2달 되어 딸을 돌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신 최성준 차장...좋은 아빠 될겁니다. 아이들도 즐거운 날이었지만, 저희들에게도 3/24은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