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님 이 글 읽는라 혼났습니다 장문이네요~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없습니다 저보다 더 아이들을 사랑하시고 잘 해주시것 같아 한편 질투도 나지만 못해주면 잘해주시는 분에게 박수라도 보내드려야지요... 뭐 ㅎㅎㅎㅎ
고생많이 하셨구요 좋은시간 행복한 추억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꽤 괜찮은 책이 되걸 같아요 ...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추억이 담긴 그런 책이요 부럽습니다요~ ㅎㅎㅎ
주신 복에 10배100배 더 많은 복을 받으시리라 생각하면 병술년 한해 건강하시고 더 많은 복을 나눠주시는 차장님이 되시길......
그럼 많이 웃으세요 차장님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16-1/18까지 서울에서 교육을 받느라 소식이 늦었습니다. 제 소식을 기다렸던 많은 분들께 죄송함을 전하며...^^)>>1/14(토) 아이들과 인천대공원 눈썰매장을 가기로, 한 달 전부터 약속한 날입니다. 나들이를 1주일 앞두고…사실 전 매일 같이 주간 일기예보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1주일 전에는 비가 온다고 하더라구요. 걱정은 되었지만 사실 일기예보를 믿지 않았습니다.>>작년 8/20 풀장 갈 때도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안왔고 작년 9/24 대천해수욕장 갈 때도 날씨가 좋지 않다고 했었는데…예보가 빗나갔기에 이번에도 틀릴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주일 전의 일기예보는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금요일 비가 오더군요.>하나님이 201동을 보호해주시는가 봅니다. 아이들이 나들이 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분들께서 기도를 해주신 덕분에, 1/14(토) 날씨가 죽여줬습니다. ^^ >>우린 09시까지 신명에 모여서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파트너를 정하고(눈썰매장에선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우리가 준비해 간 승용차로 목적지인 인천대공원으로 향했습니다.>원0이, 재0이, 효0이, 동0이는 제 차를 타고 갔는데 아이들이 덥다고 해서 한 겨울에 에어컨 켜고 갔습니다. 전 사실 조금 추웠지만 아이들은 흥분이 되는지, 창문도 열고 에어컨도 켜달라고 하더군요. 속으로 ‘젊음이 좋긴 좋구나’ 라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14의 테마는 ‘아이들의 날 만들어주기’였습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거를 그날만큼은 100% 해주자,,,라는게 그날의 주제였습니다. 인천대공원에 도착해서 아쉽게도 코끼리 열차를 타지 못했습니다.(하필 그날이 정비하는 날)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눈썰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제가 하도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흥분이 되더군요. 아이들은 어느새 플라스틱 썰매를 하나씩 들고 무빙워커에 몸을 싣고 올라갔나 봅니다. 조금 있으니, 아이들이 하나 둘 씽씽~ 썰매를 타고 내려옵니다. “아저씨 우리 시합해요?” 라는 아이들의 요청을 기다렸다는 듯이 저도 무빙워커에 몸을 실었습니다. >>출발선상에 몸을 바짝 붙이고 호루라기 소리를 기다리는데 제가 오히려 왜 그리 흥분이 되는지…^^ 미0이, 현0 그리고 저랑 나란히 옆에 앉아 시합을 하는데…신호는 울렸고 저는 동심으로 돌아가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데..야호~ 그 기분은 말로 표현을 하지 않겠습니다. 결과요? 제가 1등이죠. ^^ 디카 동호회원 분들은 열심히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시고…참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이 배가 고픈 거 같아서 11시 30분에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왜 그렇게 다 먹고 싶은지..침이 꼴깍 넘어갔습니다. 돈까스, 짜장면, 육개장, 김밥, 떡뽁기 등 다양한 메뉴와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일부는 눈썰매를 타고 일부는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현0가 눈뭉치를 제 목에 집어넣길래 제가 확실하게 복수를 해줬습니다. ㅎㅎㅎ(흐흐흐)>>오전엔 제법 혼자서 눈썰매를 잘 타던 수0이와 순0가 눈썰매를 안타기에 수0이에게 같이 타자고 하니까(어린이 눈썰매장), 순0도 타려고 하고 미0이도 탈려고 하기에 둘이 함께 타는 눈썰매 시합을 하자고 했습니다. 지는 사람이 아이스크림 사기로 하고… 저와 수0이가 한 팀, 미0이와 정인애씨가 한 팀 그리고 남궁경태 차장(일명 뚱아저씨^^)과 순0가 한 팀이 되어 시합을 하였습니다. 결과요? 저희 팀이 1등을 했습니다. >수0이가 좋아하더군요. 미0이팀이 꼴찌…아이스크림 먹으러 매점으로 향했습니다. 어느새 아이들이 몰려들어 아이스크림 창구는 아이들로 붐볐습니다. ㅎㅎㅎ 저는 그냥 과거의 추억을 더듬으며 웃고 있었습니다.>>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눈썰매장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오전엔 좀 한가했는데…오후에는 한 번 타려고 하면 15분에서 20분을 기다려야 하기에 눈썰매 타는 것을 포기하고 아이들과 눈싸움을 하였습니다. 관리자들은 ‘눈싸움 하지 마세요’ 라고 스피커로 떠들었지만…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하는 재미란 다 아시죠? ^^ >>근데…철0가 시무룩하게 눈사람 만드는 장소 언덕 위에 만들어진 미끄럼장에서 썰매판을 들고 서있는 것이 보입니다. “철0야, 너 왜 안타고 서있니?”하고 물으니까 철0가 옆에 있는 큰 아이를 보며..”저 형이 타지 말래요.”라고 말함과 동시에 철0의 대성통곡 하는 소리가 눈썰매장을 울렸습니다. ^^>>저는 일부러 그 아이에게 큰 소리로 소리쳤습니다. “야, 너가 이 땅 샀냐? 왜 못타게 하는거야..아저씨 한테 그럼 혼난다” …제가 생각해도 우습게 말이 튀어나왔지만, 철0의 기를 한번 살려주고 싶었습니다. 철0의 기가 살아나고…그 아이는 다행히 울지를 않더군요.^^ >조금 후에 그 아이에게 가서 “아까 화내서 미안하다, 그런데 사이좋게 지내라~” 한마디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눈뭉치를 만드느라 아이들 장갑과 제 가죽장갑은 흠뻑 젖었습니다.>>2시 30분 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장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수0이 손을 잡고 아이들과 함께 주차장까지 걸어가는데 수0이가 갑자기 땅바닥에 앉아 우네요. "왜 그러니?", "순0 언니가 내 모자 가져갔어요", 순0가 기가 팍죽어 갖다 줍니다. ^^ 수0이가 한 마디 더 하네요...>"아저씨 모자 가져가는 그런 사람 나쁘죠? 닭고기 안주죠?" (수0이가 울길래 집에 가서 닭고기 사준다고 했었음^^)수0이의 현란한 말솜씨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201동에서 치킨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차 안에서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어린이 세트를 사면 롯데리아에서 장난감도 준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제 차로 동암역에 있는 롯데리아로 가서 햄버거를 사왔습니다. 햄버거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강아지 장난감을 가지고 재미있는지 땅바닥에 놓고 꼬리를 잡아 당기니 강아지가 앞으로 갑니다.^^ >>201동으로 와서 온 가족과 함께 햄버거를 맛있게 먹고, 아이들은 만화영화에 푹 빠져 있는 것을 보고 4시경 발 길을 돌렸습니다. >아이들이 묻더군요…”아저씨 또 언제 오세요?”…”원0이 생일날 와야지” 윤선생님이 함께 하지 못해 무척 아쉬웠구요…저희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 주신 원장님 이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들과의 19번째 만남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