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오늘 개학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번 8/19 풀장에서 있었던 즐거운 장면들을 담은 사진 화일을 들고, 언제나 그러하듯이 아이들을 만날 기쁨에 신명 201동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서 “지엠대우 아저씨~!”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0슬이랑 또래 아이들이 웃으며 저를 불렀습니다. 0슬이가 식당에서 반찬을 타가지고 오는 중이었습니다. 반찬 통을 들고 0슬이랑 201동에 들어섰습니다. 아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일부 남자 아이들은 샤워를 하고 있었고 저는 잽싸게 컴퓨터에 그날에 있었던 사진화일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재밌어 합니다. 0아가 한 마디 합니다. “제가 제일 많이 나왔죠?”, “응~ 0아를 누가 많이 찍었대~?”, 0아가 눈을 흘겨봅니다.
“뚱아저씬 안와요? 다음에 오면 제게 선물을 준다고 했는데…” 0자가 물었습니다. “0자야, 아저씨가 얘기는 안했는데 누가 얘기했는지 모르지만 0자가 8/19 풀장에서 물에 안들어 가겠다고 막 울고 불고 한 것을 뚱 아저씨가 알고 있어. 아저씨도 그렇고 뚱 아저씨도 막 떼쓰며 우는 것 싫어 하거든… 담부터 안그럴 수 있지?” 0자가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이어진 저녁 식사에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0자가 대표로 감사 기도를 했는데 모두가 웃었습니다. ^^ 0찬이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0찬아, 형아 왔다^^”, 0찬이가 말을 못하고 피시식 웃고 맙니다. 식사 도중에 ‘오버헤드킥’ 얘기가 나왔습니다. 가만히 있던 0찬이가 오랜 침묵 끝에 제게 한 마디 하더군요. “형아, 오버헤드킥이 뭐야~?”, 고민 끝에 나온 말이 결국은 말을 까더군요.^^ 0찬이가 쑥스럽지 않도록 제가 몸을 움직여 거시기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올림픽 게임’을 했습니다. 계속 바뀌는 게임 놀이에 적응을 하여야 아이들과 제대로 놀 수가 있습니다. 머리를 부지런히 굴려야 하거든요~^^ 0찬이와 제가 같은 편이 되어 게임을 했습니다.
“형아, 내가 주사위 던지니까 형아가 이거(계산) 해~!” 0준, 0미, 0희, 0경이가 게임에 참여를 했고 제 파트너인 0경이가 잘 모르는 저를 위해 열심히 설명을 해가며 게임을 잘 이끌었습니다.
0란, 0자, 0아, 0수, 0빈이는 컴퓨터를 통해 사진들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0슬이도 그날 개학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0란이와 0빈이에게 이운재 선수, 이천수 선수와 찍은 사진을 코팅해서 주니까 좋아했습니다. 0란이는 이천수 선수를 좋아하는 가 봅니다. “0란아, 이천수 선수와 내 이름이 똑같아…영어로 C. S Lee…”
윤샘과 9/9 롯데월드에 가는 계획과 그 다음 일정 등에 대해 상의를 하였습니다. 0빈이가 “삼촌~” 하며 저를 부르더니 어깨를 안마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근데 정말로 시원하게 잘 하더군요. 꼬마 녀석이 어찌나 힘이 센지~ 0빈이는 키가 크면서 예전처럼 많이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이 조절을 잘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는 좀 일찍 20시경에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향하는데, 0찬이가 날카로운 질문을 제게 하더군요. “형아, 근데 왜 누나들은 아저씨라고 불러어~?”, (으익~^^) “그래, 얘들아 이제부터 나를 오빠라고 불러, 큰오빠라고…” 아이들이 웃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