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번째 만남(081215)
오늘은 동0이의 10번째 생일잔치를 하기로 한 날입니다.^^ 남궁경태 차장과 정인애 대리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크림 케익을 들고 신명 201동을 방문하였습니다.
동0이 파트너인 김정길 대리는 아쉽게도 군산으로 출장중인지라 참석을 못했지만, 동0이 생일선물을 미리 사서 전해주었습니다.
201동에 들어서자 얼마전에 새로운 식구가 된 채0이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채0이를 안아주고,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신명 201동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식사를 해서 그런지 우리 주변에 아이들이 몰려들어 우리의 인기를 실감하였습니다.^^
묵찌빠를 하자고 하여 묵찌빠를 하였고, 남궁경태 차장과 파트너인 순0는 공기놀이를 하였습니다. 저는 순0가 이길줄 알았는데 의외로 솥뚜껑 같은 손을 가진 남궁경태 차장이 두 판을 모두 이겨, 순0는 진 대가로 노래를 불렀고 엉덩이로 이름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순0의 고사리 같은 자그마한 손으로 공기를 5개나 잡는 것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웃음도 나왔습니다.
채0이는 내 옆에서 계속 뭐라고 얘기를 하고(^^), 귀여워 죽겠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채0이가 승0이의 영어책을 가지고 와서 책 페이지 숫자를 읽습니다. ^^
제가 물어봤습니다. "채0아, 몇까지 셀 수가 있어?", 채0이가 답합니다. "열!" 그런데 채0이는 11을 넘어서 계속 세는 것입니다.
제 눈치를 슬금 슬금 보면서, 20을 넘었고, 30을 넘었고, 40을 넘어 50까지 세었습니다. 6과 9를 헷갈려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세는데, 헷갈리는 숫자가 나올때마다 저를 쳐다보는 표정이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습니다.
저녁 7시40분이 되어서 우린 사가지고 간 생크림케익에 불을 밝혔습니다. 함께 축가를 부르고, 생일선물을 전해주고, 함께 케이크를 먹고 저녁 8시가 넘어서 우린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도 채0이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