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날을 신명 201동 가족과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도 저를 포함하여 8명의 동료들과 함께 방문해서 석식시간에 오뎅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만, 갑자기 제가 약속이 생겨서 저와 정인애 대리가 먼저 가서 오뎅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남궁경태 차장은 게임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도 남궁경태 차장이 즉석에서 준비한 게임으로 아이들과 함께 배꼽을 잡았었는데 오늘도 기대가 됩니다.
정인애 대리와 함께 도착하니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티없이 맑은 환한 얼굴로 반깁니다. 0욱이는 그네타다 떨어져서 왼팔을 깁스하고 있으면서도 밝은 모습입니다. 준비해간 오뎅을 만들려고 하는데 윤샘께서 영양사분을 부르신 것 같습니다. 덕분에 0욱, 0빈, 0자 그리고 새로 온 0찬이와 0성이와 그간 얘기들을 도란도란 나누고 있는데 유치원생인 0연이가 울면서 들어옵니다. 그래도 우릴 발견했는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면서도 울면서 방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따라가서 0연이를 꼭 안아주며 달래는데, 딸꾹거리며 울면서도 뭐라 뭐라 하는데…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무척 억울한 것 같습니다. 제가 채연이보고 말했습니다.
"0연아, 아저씨는 0연이가 우는 것보다 웃는 모습이 더 예쁘고 좋은데, 한 번 웃어봐~~” 했더니, 0연이가 금방 웃는거 있죠.(함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다시 울더군요.^^
0연이를 달래서 거실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0연이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옆에 있던 0용이의 작년 생일날 모습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파트너가 자기 생일에 선물을 안가져왔다고, 다음에 가져온다고 했는데도 생일파티 시간내내 고개를 푹숙이고 있던 때가 생각나서 0용이에게 말했더니,
“제가 언제요~” 그러는 것입니다.
새로 온 0찬이와 0성이가 잘 웃고 밝아서 참 좋습니다. 잠깐 주방에 들렀더니 맛있는 오뎅국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윤샘께서 큰 그릇에 김치볶음밥을 만드시고 계셨습니다.
오후 6시가 되자 오늘 함께 하기로 한 동료들, 김진환 차장, 조재훈 차장, 남궁경태 차장, 서수현 대리, 김정길 대리, 김상길 사원이 오고 있어서 저는 약속관계로 아이들과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함께해준 서수현 대리가 고마웠습니다. 회사로 향하면서 자꾸 오뎅국과 김치볶음밥이 아른거려서 혼이 났습니다.^^ 다음은 정인애 대리와 남궁경태 차장에게서 들은 내용입니다.^^
저녁시간에 오뎅국과 김치볶음밥이 나오자 모두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뎅국을 맛있게 먹는 0자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남궁경태 차장이 자신의 오뎅국을 양보했다고 합니다. 정말 믿기지 않지만…ㅎㅎㅎ^^
식사 후 30분 정도 아이들과 재미있는 게임을 했습니다. 밀가루 사탕먹기, 손안대고 과자먹기 그리고 개인기 자랑(새로온 5살 막내인 0성 어린이의 ‘송아지노래’가 일등^^) 등이 있었고, 20분 정도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상품으로 받은 과자와 사탕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새로 온 0성이와 0찬이도 만나볼 수 있었구요. 매달 방문하여 아이들이 밝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 또한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새학년 새학기에 적응을 잘 하는 아이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원장님도 함께 식사하시면서 많은 관심을 주셨습니다. 윤선생님, 노승아 선생님 모두 잘 서포트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