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년에 한 번 있는 계산 풀장 나들이 날입니다. 바쁜 시간 쪼개서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우린 08시까지 신명 201동에 모였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들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긴 저도 마음이 들떠있었으니까요~^^
날씨는 역시 기상청의 예보와는 맞지 않게 끝내주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우린 차량에 나눠 타고 계산풀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0경이와 0빈이를 태우고 가는데, 0빈이의 재치있는 말에 가끔씩 웃음이 나왔습니다.
도착 후 짐보따리가 워낙 많아 좀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우리가 원하던 자리에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9시 입장인 줄 알았는데 일찍 입장을 하더라구요. 일찍 출발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우리가 준비해 간 바비큐 그릴 등 많은 짐과 깔판을 설치하자 주변 사람들이 우릴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옷을 갈아입고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반상은 선생님 지도(^^)아래 준비체조를 하고, 일부 라면 골수팬(^^)들은 벌써 물을 끓이기 시작하고…아이들은 라면 주위로 몰려들고…본격적으로 물놀이 장면들이 연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바비큐 그릴 안에 숯을 넣고 드디어 먹거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맨 먼저 수제식 소시지가 나왔습니다. 그 다음은 떡갈비 그리고 그 다음은 장어까지…숯불에 구워 먹는 맛이 일품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소시지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물놀이가 시작되었고 전 아이들과 함께 들어가서 물장구를 치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잠시 후, 팀장, 김정길씨, 남궁경태 차장이 잇달아 들어왔고 물을 끔찍히 무서워 하는 조재훈 차장은 밖에서만^^ 박미화씨는 사진을 찍어주느라 아마도 제대로 맛있는 것도 못 먹었을 겁니다.^^
물을 무서워 하던 0찬이와 0빈이 그리고 0자가 예전과는 다르게 물과 친해져서 다행입니다. 우린 주로 제일 깊은 곳에서 놀았습니다.제일 터프하게 생긴 0현이가 물을 무서워 하는 것을 보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0림, 0수, 0경, 0준이는 잠수에다 다이빙에다 제가 개발한 풍차돌리기까지 겁먹지 않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0경이가 저를 물먹이기도 하고 쨍쨍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에서 우린 물장난 치며 놀았습니다. 허기가 져서 시계를 보니 거의 12시가 다되었습니다. 조재훈 차장이 나가서 사온 아이스크림 케익으로 8/24 생일인 0빈이 생일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이어 도착한 피자와 닭고기는 점심을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라면을 다시 끓여 그 속에 햇반과 김치를 넣고 끓인 ‘김치 라면밥’이 아이들에게 또한 인기였습니다. 파트너인 정인애 대리가 준비한 생일선물(책)을 받고 0빈이는 물에 들어갈 생각을 않고 책을 읽었습니다.
오후 2시45분경이 되어서야 조금씩 어깨가 따갑기 시작을 했고 아이들도 조금씩 지친 것 같았습니다. 3시 20경 넘어서 짐을 모두 정리한 다음에 우린 다시 신명 201동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발그스레 탄 것 같았습니다. 신명 도착하기 전에 ‘돼지 슈퍼’에 들러 빠삐코를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더운 탓에 빠삐코가 죽여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묵찌빠’ 놀이를 하여 3번 우승한 0경이에게 상품을 주었습니다. 제 파트너인 0경이는 못하는 게 없습니다. 바비큐 그릴을 신명 201동에 장기 대여키로 하였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서 신명 201동 가족과 9/1 0현 생일파티때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아이들보다 제가 더 재미있게 물놀이를 한 하루였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아이들과 71번째 만남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