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계로 조금 늦었습니다.^^>
날씨가 우중충하여 비가 많이 올 것 같았지만 비는 거의 오지를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오늘 오뎅 떡볶이를 함께 해먹으려고 했었는데, 참가인원도 적었고 신명에서 식사를 준비한다고 해서, 과자류와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들고 남궁경태 차장과 함께 신명으로 향했습니다.
남궁경태 차장이 자신이 들고 온, 아이들이 좋아할 초코렛 자판기(?) 안의 쵸코렛이 부족하다고 채워야 한다고 여기 저기 가게를 뒤졌는데, 똑 같은 ‘티피 쵸코렛’이 없어 멀리까지 뛰어가서 사와서 차안에서 쵸코렛을 채워넣었습니다. 우습기도 하고, 정성스럽기도 해서 사진 한장 찰칵~찍었습니다.
아이들의 반김 속에 신명에 입성하여 아이들과 재밌게 놀았습니다. 신명에서 준비한 오늘의 점심은 스파게티였습니다. 다양하고 다채롭게 아이들의 먹거리를 준비해주시는 신명측의 식단에 다시금 감동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스파게티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끓는 물에 조금씩 면을 넣고 휘젓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해보겠다고 해서 면을 조금씩 나눠주었습니다.
동0이가 뒤에서 저를 껴안더니 킥킥거립니다. 제가 “왜?”하고 물으니까, “아저씨는 뒤에서 껴안으면 손이 껴지는데 저 아저씨(남궁경태 차장)는 뒤에서 껴안아도 손이 안닿아요.” 제가 동0이보다 더 웃음이 나왔습니다.
면이 익어 그 위에 소스를 뿌리니 ‘스파게티’가 되었습니다. 원장님, 박샘, 남궁경태 차장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늘 빵까지 있어서 좋았습니다. ^^
순0는 저를 부르는 것이 계속 헷갈리나 봅니다. ^^ 동0이 녀석은 이제 저보고 ‘형아’라고 부르는 것이 아주 익숙해졌습니다. “형아, 내 파트너는 왜 안왔어?” 옆에 있던 동0도 “제 파트너는요?”
동0가 이제 제법 의젓해졌습니다. 4학년이고 남자 아이들 중에 제일 큰 형이고. 점심식사를 하고 후식으로는 파인애플 통조림을 먹었습니다. 조금있으니, 수0이 병문안을 가셨던 윤샘이 오셨고 수0와 원0이도 보였습니다. 수0는 윤샘과 함께 외출을 다녀오고 몇몇은 수영을 배우러 가고 또 몇몇은 취미활동을 배우러 가고…
윤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6월엔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신명 뒤뜰에 가면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잔디밭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즉석에서 좋다고 했습니다. 삼겹살 좋아하는 팀원이 많으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11시 조금 넘어서 들어갔는데 어느새 오후 2시가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다음 모임은 아마도 동0이 생일(5/28)이 될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