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명 201동과 저희 인재육성팀이 만나기 시작한 날이 2년 되는 날입니다. 정확한 날은 2005년 7월14일입니다. 또한 7/15(일)이 초복인지라 겸사 겸사 정인애 대리와 함께 큰 수박을 짊어지고 201동을 찾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하는 자리에서 윤샘께서 오늘은 아이들과 학습에 대해서 얘기를 해줬으면 하여, 자연스럽게 아이들과의 이야기 주제가 학습으로 넘어갔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데 “형아, 나 꼴찌했다.”, “동0아, 진짜니?”, “응, 받아쓰기 했는데 다 틀렸어.” 아니 이 녀석이 꼴찌가 뭐 자랑이라고 속으로 웃음을 참으며, “어디 밥 먹고 가져와봐.” 그래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용기가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밥 먹고 가져온 받아쓰기 점수는 10문제 다 쪼금씩 틀렸습니다. ^^ 동0이와 함께 틀린 거 고쳐주고 숙제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본 태0이와 순0, 수0, 혜0이가 함께 책을 폈습니다.
현0이도 공책을 가지고 와서는 구구단(5단 이하만^^)과 더하기 빼기를 테스트 해보라고 합니다. 태0이는 겉모습은 터프하게 생겼는데(^^) 구구단과 셈은 잘 하더군요.
가끔씩 티격태격하는 동0이와 태0이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얘들아, 싸움 잘 하는게 힘이 센게 아니라 공부를 잘해야 힘이 세지는거란다.” 아이들이 이해를 하는지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한 쪽 방에선 정인애 대리가 아이들과 얘기하는 소리가 들리고 몇 몇 아이들은 지난 현0이 생일 때 찍은 사진을 보고 키득 키득 거립니다.
4학년인 혜0이가 학습을 하더니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에 대해서 꼬치 꼬치 물어보는데 앙증 맞더군요.^^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까 이해가 간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혜0이에게 물었더니 반에서 4등 안에 든다고 합니다.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주고는 00이를 불렀습니다. “00아, 공부하다 모르면 누나에게 물어보면 돼, 알았지?” 저희가 사가지고 간 맛있는 수박을 아이들과 함께 먹고 정인애 대리와 막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태0이가 달려와서 그 터프한 표정으로 묻습니다. “제 파트너는 누구예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