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번째 만남(070829)
오늘은 201동에 온 이후로 처음으로 맞이하는 태0이 생일입니다. 정인애 대리와 김상길씨가 함께 해주어 기분이 짱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저 혼자 가는 것 보다 여럿이 오는 것이 더 좋은가 봅니다.
생일인 태0이는 우쭐하며 “삼촌 오늘 내가 한 명 초대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구?” 하고 묻자 녀석이 조금 머뭇거리더니, “…0진…”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누나뻘인가 봅니다. 속으로 녀석이 연상을…이라 생각하며 웃음이 나왔습니다.
201동 가족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고 우린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보쌈이었습니다. 시장기도 있었던 지라 어찌 맛있게 먹었는지 모릅니다. 아이들과 소화도 시킬 겸 해서 팔씨름도 하였습니다. 동0, 태0, 동0가 날이 갈수록 팔 힘이 세지는 것 같습니다. 수0는 키가 하늘까지 뻗을 것 같습니다.^^아마도 201동에서 윤샘도 제치고 제일로 큰 것 같습니다. ^^
간단하게 주~욱 줄을 서서 묵찌빠 게임을 하였는데 엎치락 뒤치락 하더니 역시 제 파트너인 원0이가 우승을 하였습니다. 이어 생일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총연출은 원0이가 맡았고 이번에 후원금으로 새로 구입한 오디오를 활용하여 진행이 되었습니다. 연극도 보여주었고 동0, 수0, 혜0 등이 참여한 율동도 있었습니다. 수0이 춤 모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동0이는 어디서 구했는지 카드로 마술을 보여줬습니다. 저도 처음엔 속았습니다.
이어 준비해 간 생일케이크에 촛불이 켜지고 우린 함께 생일 축가를 불렀습니다. 0진이를 초대해서인지 태0이는 싱글 벙글~ 이어 생일 선물들이 전해지고 태0이는 선물 보따리들을 풀어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케이크는 여럿이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후 태0이 파트너인 이민수 차장이 참석은 못했지만 선물로 준비한 ‘다트 게임’을 가지고 온 가족이 한바탕 놀이를 하였습니다. 6명이 한 번에 할 수가 있는데 서로들 하겠다고 해서 교통정리를 하느라 제가 혼났습니다.
6명이 3번씩 던지는 시합을 하고 합계가 낮은 3명이 탈락 하고 새로운 3명이 들어오고 하는 식의 시합을 하느라 30-40분 동안 방안은 시끌벅적 하였습니다. 아이들 중에 그래도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 원0이가 사회를 보기로 하고 9시가 넘어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강의를 4시간 한 후에 도착한지라 몸이 무척 피곤해 있었는데 아이들과 부대끼며 논 덕분에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아이들과는 9월 동0 생일 때 다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끝.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