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번째 만남(080126)
2008년 신명가족과의 첫번째 행사날입니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토요일인지라 일찍 가야 많은 놀이기구를 탈수 있기에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었습니다. 신명 가는 길에 빵과 물을 준비하고 남궁경태 차장을 태우고 신명에 8시 이전에 도착하였더니, 아이들은 이미 준비를 끝낸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의 들뜬 마음과 함께 저희도 들뜬 마음이 보태졌습니다.
08시15분경에 차량에 나누어 타고 출발하여 롯데월드에 도착한 것은 09시25분경 이었습니다. 단체할인권을 끊을려면 20명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참석하기로 하였던 팀장과 류차장 가족이 참석을 못하여 총 19명이었습니다. 그래도 20명으로 단체권을 끊어야 더 싸게 입장할 수가 있어서 20명으로 단체할인권을 구매하여 입장을 하였습니다.
남는 1장의 티켓을 팔려고 하는데 눈치 보여서 팔지를 못했고 누군가를 주려고 하는데 마땅한 분이 안나타나서 결국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아줌마가 두 이이를 데리고 입장하려고 하는 것 같아 남은 1장을 드렸더니 고마워 했습니다.^^
이번엔 효율적인 놀이기구 탑승을 위하여 크게 3그룹으로 나누고 중식시간에 함께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저와 류차장, 윤샘, 수0, 태0 그리고 수0이는 먼저 ‘풍선비행’ 놀이기구를 타러 갔습니다. 약 15분 동안 풍선비행을 하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신기하였습니다. 처음엔 수0이가 무서워 하는 것 같았는데 나중엔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이어 ‘월드 모노레일’을 타고 예전엔 매직 아일랜드까지 운행을 안했었는데 이번엔 운행을 하여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다이나믹 씨어터’에 들어가서 실제인 것 같은 영화를 보았는데…한마디로 익싸이팅 하였습니다. 윤샘과 아이들은 의자가 갑자기 내려앉으면 놀라는 것 같았습니다.^^
이어 수0이와 ‘회전목마’를 타고 윤샘과 수0는 범퍼카를 타러 갔는데…나중에 알고보니 윤샘은 커피를 드시고 있었습니다.^^ 수0이와 함께 회전목마를 타려고 줄서서 기다리는데 바로 옆에서는 괴성과 함께 초고속열차인 ‘후렌치 레불루션’이 굉음을 내며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수0에게 물어보앗습니다.
“수0아, 우리 저거 타볼까?” 수0이의 대답이 놀라면서 걸작입니다.^^ “제가 저걸 어떻게 타겠어요?” ^^
이어 수0이를 위한 ‘어린이 법퍼카’를 수0이 혼자서 탔습니다. 수0이가 혼자서 운전을 하며 신기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12시 점심시간이 되자 19명 모두 모여 함께 ‘돈까스 & 오무라이스’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이 꽤 많았는데 일부를 빼고는 모두 깨끗이 비웠습니다. 우린 다시 그룹으로 나누어 놀이기구를 타고 오후 3시에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수0이와 저, 그리고 윤샘과 수0는 ‘4D입체영화관’을 보러 갔는데 안경을 쓰고 앉아서 영화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 물을 뿌리면 실제로 앞좌석 뒤에서 물이 뿌려지길 여러 차례, 우린 제대로 놀랐습니다. 한 번은 영화에서 쥐들이 우글 우글 거리며 뛰쳐 나오는데 실제로 발 밑에서 쥐들이 움직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신기하였습니다.
이어 ‘신밧드의 모험’을 타기 위해 우린 움직였습니다. 윤샘과 수0가 빠졌습니다. 아마도 윤샘은...^^ 키가 제일 큰 수0도 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류차장과 태0이는 제일 무서운 ‘후렌치 레볼루션’을 타러 간 것 같습니다.
‘신밧드의 모험’은 처음에 보트가 2번 정도 아래로 곤두박질 치는데 저도 사실 조금 무서웠습니다. ^^ 이어 ‘회전바구니’를 타고 ‘황야의 무법자’를 이용하였습니다. 오후부터는 사람들로 붐벼서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저도 처음 타보는 것들이 많아 재미있었습니다. 황야의 무법자는 흔들리는 말을 타고 총을 쏴서 화면에 나타난 악당들을 맞추는 것인데…ㅎㅎㅎ 윤샘은 0점이고 수0이는 7점, 저는 28점을 받았습니다.
그 많은 시간동안 어떻게 0점이 나오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수0이도 7점이 나왔는데…^^ 윤샘 왈, “옆에 있던 사람도 0점이던데요~~”
오후 3시가 다 되어가자 마지막으로 ‘자연생태박물관’에 들어갔습니다. 의외로 이곳을 안들렀으면 후회를 할 뻔하였습니다. 실제 나비나 사슴벌레들이 부화되는 과정과 맑은 계곡물에 살고 있는 물고기, 가재, 민물새우들을 볼 수 있어 신기하였습니다. 물방개도 보았습니다.^^
신명 가족과 모임 장소에 수0이와 손잡고 걸어 가는데 수0이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저씨가 꼭 우리 아빠 같아요.^^”“수빈아 아빠를 언제 보았니?”“우리 아빠는 일이 바쁘셔서 지금 못오시고 나중에 오신다고 했어요.”
순간 콧등이 짠해졌습니다. 우린 모두 모여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을 먹고 전체적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오후 4시경 롯데월드를 나왔는데 길이 너무 막혀 신명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6시가 다되어서였습니다.
저는 집으로 출발하고 조재훈 차장과 남궁경태 차장 그리고 윤샘, 미란, 원경, 수미, 혜림은 최성준 차장 돌잔치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