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번째 만남(080201)
2008년 신명 201동 가족과의 2번째 만남일입니다. 오늘은 제 파트너인 원0과 박미화씨 파트너인 혜0의 생일잔치를 하는 날입니다. 원래는 혜0이가 2/2, 원0이가 2/3 생일인데 조금 당겨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 파트너인 원0이는 초등 4학년때 처음 만났는데 이젠 중학생이 됩니다. 세월 참 빠르죠? 롯대월드 나들이때 원0이에게 필요한 것을 물으니 예전과 같이 웃기만 하더군요. 그래서 원0이 생일 선물을 준비 못했었고 당일에야 부랴 부랴 준비하느라 회사에서 조금 일찍 나와서 거의 1시간 30분을 회사 근처에 있는 대형할인점 매장 위층, 아래층을 오르내리며 고르고 골랐는데 원0이가 좋아해서, 아니 다른 아이들이 더 좋아해서 제가 한시름 놓았습니다.^^
혜0이 파트너인 박미화씨가 월초에 바쁜지라 도착을 기다리는 사이에 최성준 차장과 저는 윤샘께서 만드신 비빔국수를 먹으려는 순간 함께 마주보며 놀랐습니다. 그릇에 담겨진 양이 거의 6인분 이상이었습니다. 윤샘의 큰 손에 우린 놀랐고 비빔국수의 맛있음에 또 놀랐고, 그 많던 6인분 이상의 비빔국수를 야금 야금 해치워 버린 우리의 식성에 또 또 놀랐습니다.^^
아이들과 ‘우정 테스트’도 해보고 팔씨름도 해보며 즐기는데 저만 보면 퀴즈를 내며 맞추어 보라는 혜0이랑 아이들이랑 퀴즈를 풀고 있었는데, 하나도 못맞추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문제를 냈습니다.
“미국의 수도가 어딘지 아는 사람?” 배우가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인 미0이가 제일 먼저 “저요, 저요!” 하면서 “뉴욕 아니면 로스앤젤레스!” 하는 것입니다. 우린 함께 웃었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미0이 파트너인 최성준 차장이 “워~워~” 하는 것입니다. ^^ 눈치 빠른 미0이가 잽싸게 “워싱턴!”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영국의 수도는?” 역시 아이들 중에 미0이가 제일 씩씩하게 손을 들며 말을 했는데 그 대답에 우린 뒤집어졌습니다. “프랑스~!” ^^
미화씨와 통화후 업무로 인해 오늘 오기가 힘들 것 같아 시간도 늦어서 생일 파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엔 수0와 미0이가 더블 MC를 진행했는데, 대본에 적힌대로 읽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웃음이 나왔습니다. 장래 희망이 ‘피아노 선생’이라는 순0의 멋진 피아노 연주, 장래 희망이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원0의 능수능란한 피아노 솜씨와 원0이가 안무를 맡은 혜0/순0/수0이의 텔 미 춤은 우리를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수0이의 뻣뻣한 웨이브 춤이 더욱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동0이의 태권도 시범^^
이번엔 장래희망이 축구선수라는 태0이의 개그 연기가 있다고 했는데 태0이가 쑥스러운가 봅니다. 앞에 나와서는 머뭇거리다가 들어갔습니다.^^ 태0이 들으라고 제가 한 마디 했습니다. “태0이는 생크림 케익을 좋아하지 않은가봐?” 잠시 후에 태0이가 제게 말합니다. “앞에 나가서 개그 하면 저도 생크림 먹을수 있죠?” ^^
마지막 순서는 태0이의 몸 개그였습니다. 마지막을 웃음으로 마무리 해준 태0이가 귀여웠습니다. 이어 촛불이 켜지고 우린 생일 축가를 부른 후에 생크림 케익을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파트너가 바쁜 일로 오지를 못하여 이해를 한다는 혜0이지만 그래도 조금 섭섭한 거 같아, 미화씨에게 전화를 걸어서 혜0이와 통화를 하게 해주었습니다. 통화를 마친 혜0이 얼굴이 환해지는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밤 늦게까지 식사도 못하고 어떡해서든 늦게라도 오고 싶었던 미화씨의 안타까운 마음도 함께 느껴졌습니다. 아이들과 2/18 순0와 미0이 생일 때 보기로 하고 최성준 차장과 함께 201동을 나섰습니다.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