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번째 만남(071222)
거의 한 달만의 만남이었습니다. 신명 성탄 잔치는 오후 4시 30분 부터였지만 마음이 앞서는지 오후 3시3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인애 대리가 카드와 함께 아이들에게 줄 책을 가지고 와있었고, 잠시후 최성준 차장과 박미화씨가 도착을 하였습니다. 휴일도 마다하고 기꺼이 참석해 준 팀원들이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수0가 많이 아픈가 봅니다. 먹성도 좋고 활달했던 수0가 누워 잠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습니다.ㅠ.ㅠ동0와 태0이, 동0이가 묵찌빠를 하자고 합니다. 성탄 잔치를 위해 분장을 한, 동0이와 태0이가 귀여웠습니다. 아이들과 묵찌빠를 하는 사이에 혜0이가 들어와서 파트너인 미화씨가 보이는 지 밝게 웃습니다. 동0, 태0이는 미화씨에게 팔씨름을 하자고 합니다. ^^
아이들에게 마술을 보여줄려고 비장의 무기를 준비해가지고 왔는데, 아이들이 한 번 봤다네요. 김이 팍 샜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정확히 알지를 못하여 갈고 닦은 것을 보여줄 수가 있었습니다. 2가지를 보여줬는데 1가지는 금방 알아채고 나머지는 모르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
성탄 잔치 시간이 되어 우리는 다목적실로 이용되는 강당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성탄 잔치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고 행사는 12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생일잔치로 시작하였습니다. 동0이와 지0도 앞에 나가 서있었습니다. 우린 박수로 축하를 해주었는데, 케이크를 보니 시장기가 돌았습니다. 모두 점심도 제대로 먹지 않고 왔나 봅니다.
마침, 아이들 자치기금 모금을 위해 오뎅을 판다는 안내방송이 있어 우린 잠시 뒤로 나가서 오뎅으로 허기를 달래고 추운데 고생하는 자치부 학생들에게도 인심을 썼습니다. ^^ 다시 들어와서 앉으니 예쁜 산타 모자를 쓴 혜0이와 동0가 포함된 합창단이 나와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어 귀여운 모습을 한 순0, 태0, 동0이도 나왔고 사회를 맡은 지0도 수시로 나와서 워쉽 댄스 등을 보여줬습니다. 수0이와 현0이도 귀여운 연극과 댄스를 보여주고 이어 미0이의 스포츠 댄스는 의외였습니다. 멋지게 춤을 춘 미0이에게 모두 넋을 잃고 바라보는 사이에, 이0이와 원0이 등이 팀을 이룬 왈츠, 자이브 등의 댄스로 우린 다시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이0이의 현란한 춤에 모두…^^
행운권 추첨에서는 잠시 졸고 있던(^^) 최성준 차장이 당첨되어 선물을 받았고, 검도 시범 에서는 진짜 검을 사용하여 신문지를 자르는 것이었습니다. 하성도 원장님도 나오셔서 멋지게 자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한 마디를 했는데,
“야~~ 아무나 해도 되는거네…^^” 좌중은 웃었고, 이 소리를 들은 검도반 학생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차장님, 나오세요.”, “나?”, “예, 차장님 나오세요~.” 저를 앞으로 나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졸지에 앞으로 나가서 칼을 잡으니, 꽤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멋진 폼을 잡고 한 칼에 내려치니 신문지가 칼로 자른 듯(칼로 잘랐지만^^) 좌~악 찢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마디 하고 들어갔습니다. “이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잔치는 여러 행사를 하고 끝이 났고 아이들과 함께 옆에 있는 가나안 덕으로 가서 오리 고기를 실컷 배불리 먹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지라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미화씨도, 최차장도…그리고 정인애 대리는 가장 오랫동안 젓가락을 놓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하고 아이들과 함께 다시 201동으로 돌아와서 수0이의 피아노 연주도 듣고 차도 한 잔 하고, 아파서 잠들어 있는 수0도 다시 한 번 보고 오후 8시 30분에 201동을 나섰습니다. 12/27 동0이 생일에 다시 들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