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201동 가족들과 약속한데로 4/22(토) 06시45분까지 신명으로 갔습니다. 일찍 일어나기 쉽지 않았을 터인데…아이들은 이미 옷을 다 차려 입고 우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정된 시간인 07시 신명을 출발하여 강화도 고려산으로 향했습니다. 찌푸린 하늘이 비라도 올 것 같았지만 항상 그렇듯이 고려산 가는 도중에 날씨는 화창하게 개였습니다. 중도에 예기치 않게(^^) 화장실을 찾다가 덕진진에서 진달래와 개나리가 어우러진 곳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사진에 담았습니다.(사진 참조하세요~^^) 그리고 또 한번 배탈로 중도에 약국을 찾는 일이 발생했지만 우린 고려산 백련사까지 무사히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20분만 등산 하면 정상인데 도저히 더 이상 못 가신다는 한 분만 백련사에 두고 우린 산을 올랐습니다. 아이들이 신나는가 봅니다. 배탈로 고생했던 순0도 씩씩하게 산을 올랐습니다. 다리가 아프다던 수0이도 남궁 차장의 물량공세(^^쏘시지 등)에 무사히 정상까지 올라갈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눈 앞에 펼쳐진 고려산 정상은 진달래로 뒤덮여 있어 우리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산 전체에 온갖 비바람과 고난을 이겨내고 흐드러지게 피어난 진달래를 바라보며, 우리 아이들도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일어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윤샘의 여러 번 통화시도(군작전지역이라 통화가 안됨^^)…그리고 시간이 더 충분했다면 산 아래에 펼쳐진 저 진달래 밭에 묻혀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쉬움을 남겨두었습니다. 산 정상에서의 간식은 찐계란/소시지/쵸코렛/오이 등을 두툼하게 준비해 온 남궁 차장으로 인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 정상에서의 찐계란 맛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산을 내려가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절대로 아저씨보다 앞에 가지 마라’고 했습니다. 앞에 가면 ‘옐로우 카드’ 두 번이면 ‘점심 없다’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앞에 가다가 갑자기 섰더니, 옆에 있던 동0이가 갑자기 서면서 제 선을 안 넘으려고 바둥바둥하다가 앞으로 손을 짚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요.^^ (참, 동0이는 항상 지엠대우 모자를 쓰고 있어 더 귀엽더군요~) 또 한번은 내려가다가 제가 갑자기 뒤로 갔더니, 아이들이 ‘그런게 어딨어요~’하며 항의를 하더군요. 백련사에 도착하니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컵라면을 두 개 드신 분(^^)이 반갑게 우릴 맞이해주셨습니다. 일찍 온 덕분에 백련사 부근에 주차를 할 수가 있었는데 산을 내려오는 길에 보니까 늦게 온 사람들은 입구에서부터 걸어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화창하고 봄 볕이 따사한 지 꽤 많은 사람들이 고려산을 찾고 있었습니다. 주차료도 없고 군인과 경찰 그리고 주민들이 친절히 안내를 하고 산 주변도 비교적 깨끗하고 경치가 좋은 고려산을 다시 한 번 오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회사 근처 식당인 ‘등촌 칼국수 샤브샤브’로 와서 점심을 먹고 신명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즐거운 소풍이었습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많이 웃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