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201동 현0 생일이 원래는 5/3 이었는데 일주일 늦어져 5/10(수)에 하게 되었습니다. 팀장과 자녀(진호) 그리고 오랜만이라 함께 하고싶었던 최성준 차장, 박미화씨와 함께 201동에서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공기놀이 시합이 벌어졌는데 한 치의 양보없이 치열한 접전 끝에 여자아이팀이 승리를 하여, 남자아이팀 대표격이었던 진호가 아빠를 졸라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습니다.(참고로 여자아이팀 대표격은 박미화씨 ^^)
생일 주인공인 현0가 검도를 배우러 간 사이 막간을 이용하여 제 파트너인 원0이와 오목을 두었습니다. 첫 판은 간단히 이겼는데…둘째 판은 장고 끝에 제가 졌습니다. 결판을 내야 하나 분위기상 제가 질 것 같아 원0이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오늘은 사이좋게 1:1로 끝내자”라고 말하자, 원0이가 “예, 이따 또 해요~”라고 저를 위로(^^) 하더군요.
이어진 현0 생일파티엔 첨으로 생크림 케익이 올려지고 아이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쵸코케익보다 생크림 케익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그래서 다음 생일인 동0이에게 물었습니다.
“동0아, 쵸코케익보다 생크림 케익이 맛있지? 너 생일때도 생크림케익 사올까?” 그러자 동0이가 생긋 웃으며 말합니다. “전 괜찮아요. 아무거나 사주세요”“동0아, 아무거나 케익은 없단다.^^ 생크림케익 사올까?”“생크림 케익이 더 비싸잖아요. 아무거나 사주셔도 되요.” 동0이의 말에 가슴이 찡해져 왔습니다.
제가 현0에게 생크림케익이 쵸코케익보다 5,000원이 비싸다고 얘기한 것을 동0이가 들었던 거 같습니다. 내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주는 동0이의 말 한마디가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속으로 말했습니다. ‘걱정마, 아찌가 동0이 생크림케익은 사올 수 있어’
이어진 201동만의 작은 발표회는 원0이 사회로 진행이 되었고 아이들은 편지와 카드 그리고 자그마한 선물을 현0에게 내놓았습니다. 최차장 새각시께서 정성드려 골라 사보낸 예쁜 머리띠도 있었고 현0 파트너인 팀장께서 준비해 온 현0 생일 선물에 현0는 싱글 벙글이었습니다.
이어 아이들이 준비한 발표회에 함께 웃고 즐기는 동안 시간은 밤 9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왜그리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동0이 생일인 5/26(금) 전에 한 번 더 아이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22(월) 회사 행사에 아이들이 초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