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금) 오늘은 동0이 생일입니다. 원래는 5/28(일)인데 조금 당겨서 하기로 동0이와 합의(^^)를 했습니다. 동0이 파트너인 이재원 차장과 신명 201동을 찾았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었고, 항상 그렇듯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시간은 즐거웠습니다. 수0이가 이재원 차장 옆에 앉으려고 하는데, "오늘은 동0이 생일이니까 파트너인 동0이가 옆에 앉아야지, 수0아." 하니까 아쉬운 듯 물러갑니다. 윤샘께서 신경쓰신 조밥과 연근조림/궁중떡볶이/참치김치찌개 등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 일부가 검도, 보충학습 등으로 빠진 사이 남아 있는 아이들은 이재원 차장이 동0이 생일 선물로 사준 여러 가지 보드게임판에 모두 모여들어 게임을 하였습니다. 동0이 얼굴을 보니 뿌듯한 인상입니다. 저는 철0와 다른 게임판으로 체스를 했습니다. ㅎㅎ 제가 이겼습니다. 지난번에 룰을 몰라 동0이에게 참패를 당했는데 제가 오기 전에 공부 좀 했거든요. ㅋㅋㅋ
저녁 8시가 조금 넘어서 동0이 생일파티를 했는데, 오늘은 예쁜 잠옷을 입은 수0가 사회를 보고 역시 예쁜 잠옷을 입은 제 파트너인 원0이가 프로듀서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동0이가 몇몇 아이들을 초대했습니다. 원장님 딸, 과장님 자녀분 등등…그 중에 유00란 아이가 아주 우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만사마 춤부터 시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배꼽을 빼놨습니다. 아이들의 이어지는 춤 솜씨도 제 눈엔 대단했습니다. 쥬얼리의 ‘슈퍼스타’에 맞춰 댄스를 한 현0와 미0이 그리고 초대받은 00…대단했습니다. 수0이와 순0의 댄스도 깜찍했구… 이어진 아이들이 작성한 사랑 쪽지엔 아이들의 정성이 듬뿍 담겨있었습니다.
참, 중간에 아래층에서 항의가 들어 올 정도로 아이들은 즐겁게 뛰놀았습니다. 지금껏 항의가 들어 온 것은 첨입니다. 이유는 바로 너무 재밌게 흥을 돋군 초대받은 00 등 아이들 덕분이었습니다.^^(이 자리를 빌어 아래층에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어 아이들과 생크림 생일케익을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동0가 그러네요. “아저씨 저도 생일날 동0이꺼 사주세요”, 동0이께 좋아보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답했습니다. “파트너에게 사달라고 하면 사줄꺼야~”
시간은 9시를 넘었지만, 아이들은 아쉬움이 있는지 묵찌빠 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오늘은 제 파트너인 원0이가 3승으로 이겼습니다. 제가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얘들아, 6월6일에 보자”고 얘기하고 9시15분경 201동을 나섰습니다. 아이들과 부대끼며 노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몸은 오히려 가뿐해지고 머리는 맑아지는 것을 느끼며 국가대표 평가전 실황중계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 끝.